재수끝에 페루 대통령 당선된 오얀타 우말라는 누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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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이의원 기자][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6일 치러진 페루 대통령 선거에서 오얀타 우말라(48) 후보가 근소한 차로 당선이 확정됐다.


우말라 당선자는 2006년 대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5년만에 소원을 성취했다. 올해 48세로 '젊은 대통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말라는 페루 육군 중위 출신이다. 그의 부친 이삭 우말라는 극우 민족주의자이자 변호사이며 동생은 2005년 군반란 주모자로 붙잡혀 감옥에 있는 안타우로 우말라이다. 우말라는 부인과 세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2005년 제대 전까지 육군에서 근무하면서 2003~2004년 프랑스 무관, 2005년 한국 무관을 지냈다. 무관을 지낸후 그는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그가 대중의 눈에 들어온 것은 지난 2005년 쿠데타를 주도하고 나서부터다.그는 2000년에도 군반란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경쟁 후보로 나선 게이코 후지모리(36)의 부친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2000년 부패와 인권남용 스캔들로 위기에 몰리자 60명의 군인들을 이끌고 쿠데타를 일으키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쿠데타는 상징적인 것에 불과했지만 그를 세간의 주목을 받게 하는 계기가 됐다.


그의 당선은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군인 출신으로 페루 대통령에 오른 루이스 산체스 세로와 닮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대선 전 세로가 군인으로서 쿠데타를 일으킨 뒤 프랑스에서 무관으로 일했고, 이후 조국으로 돌아가 대통령에 올랐다는 이력을 소개하며 우말라가 세로의 뒤를 따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좌익진영으로 분류되며 이번 대선 선거 공약에서도 기업세 증가 등 기업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맞췄다. 2006년 대선전에서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따라 급진 사회주의를 외쳤지만 이번 대선전에서는 실용 온건 좌파로 노선을 바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을 모델로 삼았다.


우말라는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의 생각들을 물려받았지만 생각은 변했다"면서"베네수엘라 정치 경제모델은 페루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그의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차베스식의 포퓰리즘을 채택할 지 실바식 온건 좌파의 길을 걸을 지 주목하면서도 후자를 택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우말라는 2005년 5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한국에 무관으로 머무르면서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 감동받았으며,최근 수년간 페루 현지의 한국 인사들을 만나 한국과 인연을 강조하며 친한파를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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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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