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급등락 이후 횡보를 이어가고 가운데 꾸준히 오르고 있는 종목이 있다. 이들 종목은 올해 초만해도 주가가 부진했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건설 대장주들이 그 주인공이다.

6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어링은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전 거래일까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주가는 13% 이상 올랐다.


눈에 띄는 급등은 아니었지만 해외 수주경쟁력과 호실적전망이 기관의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기관은 지난달 13일 이후 꾸준히 순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들어 대형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27억6000만달러를 계약하는 등 플랜트로만 총 40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교보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 경쟁력이 돋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8%이상 끌어올린 3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연 평균 해외수주 비중이 80% 이상으로 국내 업체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주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신규수주는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1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종별로 보면 화공과 비화공 수주가 같은기간 각각 47.2%, 60.1% 증가한 7조3000억원, 6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기별로는 올해 상반기 6조7000억원, 하반기 7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도 시장은 곧 삼성엔지니어링의 내년 밸류에이션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하반기 초에 가장 저렴한 종목중 하나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도 올들어 지난 3월15일 주당 5만8000원선까지 하락했으나 지난달 2일 이후 상승세를 지속, 주당 8만원선을 탈환했다.


삼성물산의 상승세 역시 꾸준한 수주실적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바탕이 됐다.


메릴린치증권은 앞으로 이익이 30%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건설과 트레이팅 부문 성과가 견조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물산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 호평했다. IBK투자증권은 2010~2015년 영업이익이 연평균 1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진일 연구원은 "2015년 중장기 성장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 발굴 노력으로 동사의 영업이익은 2005~2010년 연 3% 성장에서 2010~2015년 연 14% 성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0~2015년 건설 부문 순이익은 연평균 24%, 상사 부문 순이익은 연평균 14%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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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건설 등 나머지 대형 건설주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건설주가 지난 5월초 유가 변동에 따라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6월 구조조정 명단이 발표되는 시점을 변곡점으로 3~4분기 해외수주 모멘텀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은 대형 건설주를 적극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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