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증권의 시마나카 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급격하게 침체됐으나 다행스럽게도 바닥을 빨리 쳤다"면서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 경제가 4~6월(2분기)에 3%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뒤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95,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지난 1일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도 “공급망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산업생산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가 올 회계연도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2위 주택건설업체 세키스이하우스는 “주택수요가 이달 정상수준의 90%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재건 작업으로 15년래 최대 규모의 주택 붐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일본 의회는 지진 복구를 위해 4조엔 규모의 1차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켰다.
다만 간 나오토 총리의 퇴진 문제를 놓고 정국 혼란이 심화되면서 일본 경제 회복을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지대학교의 카리야 다케에키 교수는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일본 내에 유지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어두운 전망과 함께 일본 경제를 위협하는 큰 위험은 기업과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