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총연합회장에 박경실씨 당선 "사교육 문제덩어리 아니다"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한국학원총연합회 제12대 회장에 박경실 파고다어학원 원장(57)이 선임됐다.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다. 박 원장은 지난 18년간 회장을 지낸 문상주 회장의 후임으로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규제 철폐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인재를 길러내는데 학원과 독서실이 크게 이바지했지만 국가권력은 오히려 사교육을 공교육 파탄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사교육이 문제덩어리란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학원인의 국가발전 기여도에 관한 연구조사 등을 통해 학원 규제법들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달 열리는 차기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학원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학원 관계자 3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집회를 여는 등 총력을 다해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학원법 개정안은 교재비와 모의고사비 등 경비 일체를 학원비에 포함시키는 편법징수를 억제하고, 학원비 영수증 발급과 학원비 정보 공개 의무화, '학파라치' 제도를 법제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학파라치 제도는 교습시간 위반, 불법과외 신고자 등에 대해 건당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 학원의 불법ㆍ편법 영업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장치다.
박 회장은 이화여대 체육학과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학원총연합회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 회장, 숭실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와 월간 가이드포스트 한국판 편집인, 평생교육진흥연구소 소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고인경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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