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실종' 민망해···레깅스 판매 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하의를 입는 것을 잊어버린 듯, 거리에는 온통 짧은 미니스커트와 핫팬츠의 물결이 넘실댄다. 상의에 가려서 하의는 거의 보이지도 않을 정도. 너도나도 각선미를 뽐내기 바쁜 이 때,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 바로 레깅스다.
비비안 스타킹상품기획팀의 김진복 부장은 “핫팬츠는 덜하지만 길이가 짧은 미니스커트의 경우는 맨다리를 그대로 내놓기 민망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때 레깅스를 활용하면 좋다. 봄을 지나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소재를 스타킹처럼 얇게 한 레깅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하의실종패션의 인기에 따라 레깅스의 두께는 점점 얇아지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해도 여름용으로 나오던 7부 레깅스의 두께는 가을, 겨울에 신는 타이츠의 두께와 똑같은 80데니어였다.
길이는 짧은데 두께가 두꺼워 여름에 신기는 덥게 느껴지는 두께다. 비비안에서는 지난 해 스타킹보다 조금 두꺼운 30데니어의 반투명 레깅스를 선보인 것에 이어, 스타킹과 같은 두께인 15데니어의 레깅스를 선보였다. 거의 5분의1 수준으로 두께가 얇아진 셈이다. 두께가 얇고 가벼워서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진정한 여름용 레깅스로 거듭난 것.
레깅스의 판매량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비비안의 경우, 4월 한 달 동안의 레깅스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55% 이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비비안 스타킹 매장담당자는 "낮 온도가 초여름 날씨에 육박하면서 얇고 시원한 소재의 레깅스가 인기가 높다. 스타킹처럼 얇은 레깅스는 가볍고 시원하기도 하지만, 은은하게 비치는 효과가 있어 섹시한 느낌도 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비비안은 15데니어의 스타킹과 같은 두께로 된 레깅스를 출시했다. 기존의 레깅스에 비해 소재가 매우 얇아 가볍게 착용할 수 있다. 색상은 아이보리, 핑크베이지, 그레이, 네이비, 블랙의 5가지. 발목까지 오는 9부 길이와 무릎까지의 7부 길이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와코루는 피부가 비칠 정도의 얇은 소재를 사용한 9부 레깅스를 판매하고 있다. 원사에 메탈사가 함께 사용되어 반짝이는 효과를 준다.
수입브랜드 트랜스파렌즈는 얇은 7부 길이의 레깅스를 판매하고 있다. 가는 스트라이프 무늬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 하늘색, 핑크 등의 화사한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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