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음주패턴 변화..맥주판매 9% 늘어 1위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맥주는 뜨고, 위스키는 지고.'


올해 1ㆍ4분기(1~3월) 국내 주류시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맥주는 막걸리의 약세와 잇따른 신제품 출시 등이 맞물리면서 '5대 주류'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국민주' 소주 역시 탄탄한 인기속에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이에 반해 위스키는 10% 가량 출고량이 줄었다. 청주와 과실주도 지난해보다 판매가 감소했다.


24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맥주와 소주는 올해 1ㆍ4분기 출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었다.

맥주의 경우 올해 1ㆍ4분기에 39만7126㎘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만2076㎘보다 9%가량 증가한 것이다. 맥주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신제품 출시경쟁이 가속화 된 데다, 최근 막걸리시장이 예전만 못하면서 맥주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게 매출증대로 이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이트맥주는 드라이피니시d 출시를 비롯해 기존 제품들을 잇따라 리뉴얼하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오비맥주 역시 카스라이트와 OB골든라거 등 신제품을 선뵈며 주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는 평가다.


소주역시 올해 1ㆍ4분기 39만7126㎘가 판매돼 지난해 1분기(29만8850㎘)보다 1%(4099㎘)가량 증가했다.


소주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 등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상황에서 예년수준 이상의 실적을 유지했다는 것은 상당한 선방"이라고 자평했다.


맥주, 소주의 선방과 달리 위스키업체들은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ㆍ4분기 위스키 판매량은 1008㎘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110㎘보다 10%(102㎘)가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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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업체 관계자는 "최근들어 위스키와 맥주를 섞어먹는 폭탄주 문화가 급격하게 바뀐데다, 단란주점 등을 찾는 음주패턴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위스키 판매가 크게 줄어든 거 같다"고 말했다. 청주와 과실주 등도 올해 1ㆍ4분기중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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