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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즐거운 일터' 중간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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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간 소통 강조···"회사실적 전제돼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이 지난 1년반동안 추진해왔던 '즐거운 일터 만들기' 중간점검에 나섰다.

지난 2009년 취임 후 석유화학업계의 권위적·보수적 문화 대신 '즐거운 일터(Great Work Place) 만들기' 활동에 주력해 온 홍 사장은 회사가 즐거운 곳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구성원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홍 사장은 최근 발행한 사보를 통해 "인생중 중요한 시기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인 회사가 보람있고, 재미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왔다"며 "즐거운 일터가 되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또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고민해왔고 전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각 부문 내에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시행해 오고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취임 후 줄곧 '즐거운 일터만들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데 대해 아쉬운 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홍 사장은 "최근 설문조사를 해보니 '대체로 즐겁게 일한다'나 '내부에 의사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의견이 아직 50%대에 머물고 있어 다소 실망스러웠다"며 "아직도 권위적인 문화,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부족, 소통의 기회 부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가 과연 즐거운 일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봤다고 털어놨다. 회사란 구성원들이 회사가 정한 목표를 위해 한 방향으로 노력을 모으는 곳인데, 외부적으로는 생존을 위해 타 회사와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고, 내부에서는 일을 보다 잘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조직·구성원간 긴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

하지만 그는 "경쟁으로 인한 긴장감이 있다고 해서 직장이 지옥 같은 곳이 돼야할까"라고 반문한 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정말 좋은 직장,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특히 홍 사장은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회사 실적이 좋아야 한다고 전제했다. 회사의 일차적 목적은 사업분야에서 경쟁을 이기고 이윤을 창출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수익이 나는 것이 모든 것의 근본이며, 그 바탕 위에서 즐거운 일터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모두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수익 창출에 노력하는 것이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회사 조직의 근원적 모순을 이해하고, 나와 같이 지내는 상사, 동료, 후배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와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일은 일이로되 구성원 상호간에는 신뢰에 바탕을 두고 인격적으로 인정하고 대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즐거운 일터란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면서 삶의 의미와 회사 생활의 보람을 찾는 것"이라며 "지난 1년 반 동안의 과정을 되새겨 반성해보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계획에 열과 성을 모으다 보면 어느새 한화케미칼은 즐거운 일터가 돼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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