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능과학기술공사·대형할인점 방문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방중 4일째인 23일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서 징아오(晶澳) 태양능과학기술공사 등 1~2곳의 현지 기업체와 대형할인점 화룬쑤궈(華潤蘇果) 등을 찾았다.


방중 첫날인 지난 20일부터 3000㎞ 가까운 거리를 주파해 중국 남방의 양저우(揚州)로 내려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숙소에서 남쪽으로 14㎞ 떨어진 창장(長江)변의 징아오 태양능과학기술공사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3시 영빈관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은 영빈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대형 할인마트 '화룬쑤궈'를 향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이 할인마트의 2층 생필품 코너를 둘러본 뒤 15분 만에 빠져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쌀과 식용유 등 식품류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은 이날 저녁에는 숙소인 양저우 영빈관에서 중국측이 베푼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환영만찬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주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이 22일부터 양저우를 방문해서 장쩌민을 만난 것은 중국의 '미래 권력'인 시진핑(習近平)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었다는 관측이다.


시 부주석의 정치적 후견인은 장쩌민 전 주석이다. 양저우는 바로 장 전 주석의 고향으로 여전히 그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이다. 김정일이 기차에서 먹고 자면서 약 3000㎞를 남하해 양저우를 방문한 것은 이런 장 전 주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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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정일은 장 전 주석을 만나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해 확고한 '승인'을 받으려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정일은 24일 양저우를 출발해 중국 남방의 광저우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광저우 방문을 마친 뒤 오는 26일쯤 베이징으로 올라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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