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포털 i-SMART 사용하는 도시철도공사 가보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도시철도공사를 찾았다. 지하철 5~8호선을 관장하는 도시철도공사는 수습여개 계량기를 보유한 한국전력의 고압 고객이다. 지하철 특성상 변압기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7호선에만 13개 계량기가 있다. 이때문에 도시철도공사는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전력 포탈서비스인 아이-스마트(i-SMART)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말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다"
에너지업무를 7년째 담당해온 박정수 도시철도공사 기술총괄팀 대리는 한 마디로 이렇게 평했다. 그동안 한국전력이 독점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공유해 에너지 관리는 물론 전력 요금이 예측가능하다"고 연신 강조했다. 그동안 도시철도공사가 만든 자체적 전력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해왔다.
기자와 만난 박 대리는 'i-SMART' 포털을 띄었다. 첫 화면에는 통계정보, 시뮬레이션, 요금청구 내역, 상시수요관리 등으로 항목이 나눠져있었다. 포털에 접속할 때마다 '팝업창'이 뜬다. 팝업창에는 그날마다 전력수요 감축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상시 수요관리의 시간대가 공지된다. 도시철도공사는 전날인 18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가량 전력량을 줄였다. 이날 약 9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되돌려받았다.
장점은 이것뿐 만 아니다. 그가 제일 많이 쓰는 프로그램은 '부하지속곡선'. 매 15분 평균 사용량이 막대그래프로 표시된다. 이 막대그래프들로 이루어진 곡선 그래프가 바로 하루 전력 사용량이다. 전일의 사용량은 연두색 곡선으로 지난해의 사용량은 파란색 곡선으로 표시된다.
그는 "집에서 전기고지서 받아보면 지난달 마지막 쓴 전력량만 알 수밖에 없지만, i-SMART는 시간대 별로 얼마나 전력량을 썼는지 어제는 물론 지난해와 비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시간으로 통계자료가 확인되다보니, 전력량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도시철도공사의 에너지분석팀은 통계자료를 활용해 매달 열리는 현장점검회의에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동행한 한국 전력의 관계자는 "기업의 입장에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55만호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800만 고객에 대해 실시간요금 등을 통합한 '양방향 종합포털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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