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품 "해외 M&A 대상 물색중..와인사업 확대도 검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식품유한공사(中國食品有限公司· China Foods)가 해외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식품의 루안슈주(欒秀菊) 부총재는 "M&A를 통해 중국식품이 지금 하고 있는 와인 및 제과사업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식품 분야 사업 진출로 매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식품이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칠레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포도원을 매입한 만큼 이번에도 포도원 추가 매입에 나서 와인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루 부총재는 "칠레, 프랑스 뿐 아니라 호주, 남아공, 스페인, 캘리포니아 등 다른 지역에서 포도원을 추가로 매입할 의향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적합한 매입 대상과 사업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 부총재는 "해외 인수를 위한 우리의 실탄은 충분하다"며 "낮은 부채 비율과 주식시장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주가도 우리의 자금 여력을 뒷받침 한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와 칠레의 포도원 가격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포도원 몇 개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한편 "유럽 초콜릿이 중국에서 유명할 뿐 아니라 품질도 좋아 초콜릿 제조 기업 인수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루 부총재는 해외 M&A에 있어 새로운 식품 분야 사업 진출도 도전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새로운 사업 시장 규모가 커야 할 것 ▲높은 마진이 보장되야 할 것 ▲ 새로운 제품은 중국식품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서비스 될 수 있어야 할 것 등 몇 가지 시장 확대 원칙을 세웠다.
중국식품은 중국의 국영 식품 수출입 회사 코프코(中粮集團·Cofco) 산하 기업으로 현재 홍콩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식품이 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4가지다. 미국 음료회사인 코카콜라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와인 브랜드 ‘창청(長城)'을 보유해 와인 제조 및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식용유와 제과제빵 사업도 중국식품의 핵심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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