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창업해 성공하려면 국가도 창업 마인드로 무장돼야"

'창업국가'의 저자 사울 싱어

'창업국가'의 저자 사울 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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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실패를 두려워하는 하는 문화인 '체면'을 버려야 혁신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입니다. 기업이 창업해 성공하려면 국가도 창업 마인드로 무장돼야 합니다."


19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IT 최고경영자 포럼' 조찬세미나에 참석한 사울 싱어는 혁신과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실패를 두려워 않는 정신과 국가의 창업 마인드를 손꼽았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사울 싱어는 '창업국가'를 저술한 이스라엘의 유력 칼럼니스트로전 세계 벤처의 구루(정신적 스승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손꼽힌다. 이스라엘은 국가 자체가 맨손으로 시작해 창업의 고된 과정을 거친 나라다.


사울 싱어는 "이스라엘은 전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혁신기업과 창업정신이 남달라 전 세계 벤처펀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좁은 땅, 자원 부족, 불안한 안보 상황 등 한국과 비슷한 외적 환경을 갖고 있지만 창의성 교육과 과학기술에 대한 매진으로 새로운 선진국상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대 후반 이스라엘과 우리나라는 동시에 벤처붐을 겪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은 일시적 현상에 그치고 벤처창업이 국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반면 이스라엘은 미국을 제외하고 나스닥 상장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사울 싱어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결국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면서 "한국의 경우 기술력은 있지만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문화인 '체면'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어로 실패를 창피해 하지 않는 정신을 '후츠파'라고 한다"면서 "철면피 같아 보이는 사고방식이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제2의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기업이 창업에 성공하려면 국가도 창업 마인드로 무장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울 싱어는 "국격을 높이고 업그레이드 하려면 국가도 창업정신, 벤처정신이 필요하고 이를 경제정책에도 적용해야 한다"면서 "제도에 앞서 창업 정신의 관점에서 정책을 고민할 때 국가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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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사울 싱어는 한국 IT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언을 잊지 않았다.


사울 싱어는 "한국의 스마트 혁명은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 강국에서 IT 콘텐츠 강국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제2의 IT 혁명기를 맞아 국가경쟁력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환경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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