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Q 마이너스 경제성장.. 대지진 충격 예상보다 컸다(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이 일본 경제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더 후퇴하면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일본 내각부는 19일 2011년 1분기(1월~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9% 감소했으며 연율 기준 3.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분기대비 0.5% 감소, 연율 1.9% 감소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명목GDP는 전분기대비 1.3% 감소를 기록했다.
대지진·쓰나미에 이은 원전 사태로 경제 전반에 피해가 미쳤다. 소비지출은 4분기 대비 0.6% 감소했고 기업투자는 0.9%, 공공부문 투자는 1.3% 줄었다. 그러나 정부지출은 1.0% 증가하고 주택부문 투자도 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경우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간주된다. 일본 경제는 이미 수년간 디플레이션으로 내수소비가 약화되면서 수출에 경제성장의 큰 부분을 의존해 왔다. 일본 정부와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까지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나 부품수급 차질 등 제조업 정체요인이 해소되고 재건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나타베 히로시 다이와연구소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지진이 경제에 미친 충격이 2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침체의 폭은 깊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오카 준코 RBS시큐리티즈재팬 책임이코노미스트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기는 어렵다”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자본투자도 위축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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