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내일 증시 티샷, 주가는 몇 야드 날릴까?
애매한 업종 탓에 증권가 목표가 설정 고심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오는 20일로 예정된 골프존의 상장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상장단계에서 부터 화제를 불러왔던 기업인만큼 이제는 이 회사의 주가가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는지에 증권과의 이목이 쏠린다.
모처럼 코스닥에 등장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업이라는 점도 주식시장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유다.
그런데 코스닥 기업이 상장하자마자 애널리스트들도 고민에 빠졌다. 공모가 결정단계에서 부터 골프존에 대한 분석 경쟁이 벌어졌지만 애매한 업종 탓에 나름대로의 분석 논리를 세우는 모습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골프존의 주가가 공모가 대시 상승할 것이라는 데는 대채로 동의 중이다. 10~11만원선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는 평도 내놓고 있다. 12만원의 목표가도 등장했다.
향후 주가의 관건은 사업영역이 골프시뮬레이터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과 비교 대상한 기업군을 어떤 업종과 연관지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평이다.
신영증권은 골프존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골프존의 2011년 주당순이익(EPS) 5844원에 P/E 20.8배를 적용해 이같이 계산해 냈다.
그는 "스크린골프는 주 고객이 중·장년층이고 그 수요가 야간 유흥문화와 밀접하다는 점에서 ‘노래방’과 유사한 면이 있으나 노래와 달리 골프는 다양한 사업이 용이한 아이템이고 해외수출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단순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며 상장 후 양호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이한 점은 한 애널리스트가 골프존의 비교 대상 업체로 슬롯머신 업체를 정했다는 것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 도 비교 기업이 없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한 산업을 찾다 보니 제조 일변도의 수익구조에서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상승할 가능성 이 높고, 성장의 한계를 해외수출로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도 산업 구분이 모호하지만 오락성이란 측면에서 볼 때 인터넷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로 구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국내 대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 15.4배를 적용할 경우 디스카운트를 받을 요인은 없는 것으로 설명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골프존은 특정 장르 게임에 경쟁력을 확보한 게임 기업준으로 봐야하며 ‘스크린 골프’ 비즈니스의 성장성에 따라 주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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