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노원구민회관과 중계근린공원서 ‘노원구 세계인의 날’ 행사 열어
노원구 상계1동 거주 우즈베키스탄 출신 여성 사요라(27)의 말이다.
이 날 행사에는 구청장을 비롯해 다문화 가족, 주민 등 9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다문화 어린이들이 난타공연, 러시아 출신 이민여성 ‘규젤’이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규젤은 인기드라마였던 ‘베토벤바이러스’ 삽입곡인 리베르탱고와 라콤파르시타 등을 연주한다.
이와함께 베트남 출신 여성 레티황완(한국명 이선미)이 한국생활 중 겪은 일화와 다문화 알리미 강사로 일하면서 느낀 소감을 발표한다.
이 외도 ▲다문화 가족의 일상을 담은 ‘다문화 사진 전시회’ ▲아이들의 눈으로 그린 ‘다문화 아동그림 전시’ ▲‘다문화 알리기 수업’ ▲무료 건강검진을 준비한다.
검진항목은 체성분 검사, 대사증후군 검사, 건강 상담, 치과 진료 등이다.
또 28일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엄마가족에게 따뜻한 정보내기’라는 주제로 다문화 가족 부부교육, 사랑의 소포 보내기, 가족사진 촬영 등 행사가 열린다.
한편 구는 지난 2008년에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노원구거주외국인지원조례’를 제정했다.
2008년 시작으로 4회째를 맞은 ‘세계인의 날’ 행사는 매년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이 행사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노원구에는 62개국, 4199명의 다문화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체인구 61만명의 0.7%를 차지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행사에 다문화 가족이 많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다문화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다문화 가족이 공존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치행정과 ☎2116-3130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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