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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 턱걸이'..외국인 매도 나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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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나흘째 이어진 하락세다.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이날 내내 갈피를 잡지 못하던 지수를 하락쪽으로 기울였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유로존 부채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지표와 미국 정부 채무 법정한도 도달 소식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2103.82로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이날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지 못한채 전일대비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눈치보기 매매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매매주체간 '힘겨루기'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08%) 내린 2102.4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23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나흘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강도는 지난 사흘에 비해 줄어든 모습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현물매도 강도는 축소되는 모습이나 국내 신용잔고액이 전날기준 5조1893억원으로 아직 높은 수준"이라며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따른 지수하락으로 신용잔고를 해소시킬 수급주체가 부재했다는 점이 수급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기대할 만한 대상은 외국인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은 꼬인 수급의 해결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관도 586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기금(582억원)을 중심으로 보험(149억원), 사모펀드(67억원), 기타계(63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994억원 가량 저가매수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149억원, 비차익거래 927억원 순매도로 총 2076억원어치를 팔았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전기전자(-1.45%)를 비롯해 의료정밀(-2.43%), 기계(-1.37%) 등의 낙폭이 뚜렷했다.

섬유의복(-0.12%), 종이목재(-0.37%), 비금속광물(-0.57%), 철강금속(-0.50%), 유통업(-0.06%), 건설업(-0.20%), 운수창고(-0.41%), 통신업(-0.32%), 은행(-0.13%), 보험(-0.49%)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자동차주들이 장 후반 재차 힘을 내면서 운송장비 업종은 0.61% 상승 마감했다. 화학업종 역시 0.75% 올랐다. 음식료품(0.27%), 의약품(0.05%), 금융업(0.28%), 증권(0.10%)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22%), 하이닉스(-3.78%) 등 IT주들이 동반 조정세를 보였고 포스코(-0.55%), 현대중공업(-2.30%), 삼성생명(-0.72%), 한국전력(-0.18%)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89%), 현대모비스(3.60%), 기아차(2.56%) 등 자동차주들을 비롯해 LG화학(0.51%), 신한지주(2.97%), SK이노베이션(1.17%), LG(2.30%)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296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7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522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 이날 거래량은 2억9677만주, 거래대금은 5조7362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고가를 507.44까지 올린 후 하락 전환, 장 종료때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86%) 내린 501.7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내려 10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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