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남양유업 커피, 롯데-라면, 삼양식품-시리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식음료업체들의 '무한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보수적 성향이 강한 식음료업계는 그동안 잘 하는 '주전공' 분야에만 매진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내수시장의 포화와 함께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돈 되는' 신수종사업에 뛰어들며 타 분야를 넘보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절대강자가 독점적 위치를 구가하지 못하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롯데칠성, 남양유업 커피시장 '기웃' = 국내 커피시장은 1조1000억원 수준. 이중 80%를 동서식품이 독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122,4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0.89% 거래량 12,962 전일가 123,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오늘의신상]제주산 말차에 우유를 더했다…'실론티 말차 라떼' 출시 남양유업 남양유업 close 증권정보 003920 KOSPI 현재가 52,6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7% 거래량 7,691 전일가 52,9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앤컴퍼니, 대통령 베트남 경제사절단 포함…PEF 업계 최초 나를 '따르라'… 카페 시장 뒤집는 우유전쟁 스벅부터 빽다방까지 싹 쓸었다…조용한 우유 전쟁 '절대 1강'의 정체 이 커피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7월 '칸타타' 브랜드로, 남양유업은 12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남양유업은 내부에서조차 '전사(全社)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시장점유율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제품은 출시 2개월 만에 대형 유통업체 4개사 모두에 입점됐으며 지난달에는 월 매출 70억원을 올렸다.


남양유업은 올 상반기 중 커피믹스 생산시설을 3배 이상 늘리는 등 내년까지 커피 부문에 3000억여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야쿠르트와 대상도 커피믹스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라면시장 진출 '초읽기' =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9500억원. 시장점유율은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77,5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1.95% 거래량 20,012 전일가 385,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유라시아 라면 로드 뚫는다"…농심, 6월 러시아 법인 출범 초코파이·불닭 '킹달러'에 웃었다…K푸드社, 외화자산 급증 이 71%로 압도적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341,000 전일대비 27,000 등락률 +2.05% 거래량 64,873 전일가 1,314,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불닭, 가격 올렸는데 수출 잘 되네"…삼양식품 실적 계속 간다[클릭 e종목] '짝퉁 불닭 전쟁' 삼양식품…영문명(Buldak)' 상표권 이르면 내달 결론 [특징주]삼양식품, 수출 기록 저평가 분석에 5%↑ (12%), 오뚜기 오뚜기 close 증권정보 007310 KOSPI 현재가 365,5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5,089 전일가 365,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열라면 활용한 화제의 레시피"…오뚜기 '로열라면' [오늘의신상]부드럽게 발린다…오뚜기 버터·스프레드 신제품 4종 출시 [오늘의신상]이탈리아 전통 제조 파스타…오뚜기 '프레스코 토스카나' 출시 (10%), 한국야쿠르트(7%)가 뒤를 잇는 '1강3약'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열라면 활용한 화제의 레시피"…오뚜기 '로열라면' [오늘의신상]부드럽게 발린다…오뚜기 버터·스프레드 신제품 4종 출시 [오늘의신상]이탈리아 전통 제조 파스타…오뚜기 '프레스코 토스카나' 출시 이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로 라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에는 롯데의 라면사업 본격화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초에는 롯데가 삼양식품을 인수하는 설이 시장에 파다했으며 지난해에도 한국야쿠르트에 라면사업부 매각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이미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인 '롯데라면'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는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제조업체를 인수해 라면시장에 본격 뛰어들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 화장품 사업 추진? = KT&G KT&G close 증권정보 033780 KOSPI 현재가 178,3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1.02% 거래량 201,945 전일가 176,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K-팝, K-뷰티…K-담배도 있다" KT&G, 실적·주당가치↑” [클릭e종목] KT&G,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 KT&G, 1조8000억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 는 소망화장품 지분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꽃을 든 남자'와 한방화장품 '다나한'으로 유명한 화장품전문 중견기업이다.


KT&G는 지난해 11월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을 출범시키면서 한방화장품 등 신규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으며, 홍삼 성분의 화장품 출시를 목표로 시장조사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한때 90%를 웃돌던 담배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8.5%까지 떨어짐에 따라 KT&G는 소망화장품 인수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유시장에도 신규 진출 기업이 늘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지난해 11월 젊은 층을 겨냥해 달콤한 맛을 강조한 '두유 해브 모조'를 선보였으며 올 4월에는 빙그레 빙그레 close 증권정보 005180 KOSPI 현재가 75,0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40% 거래량 37,160 전일가 75,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그냥 우유인 줄 알았죠?"…'한국 가짜 우유 리스트' 진짜였다[맛잘알X파일] 설탕 줄였더니 당알코올 폭탄 "설사 조심하세요" '0칼로리' 아이스크림 있다…때 이른 더위 '저당'의 유혹[맛잘알X파일] 가 국내 최초로 무균 충전 공법을 사용한 '내 손안의 콩 두유'를 출시했다.


◆카레, 맥주, 시리얼, 유산균 등 돈 되면 뭐든지 = 기존 사업의 매출이 줄면서 각 업체들은 신수종 사업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들은 2세 오너들의 회장 취임 이후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매일홀딩스 매일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990 KOSDAQ 현재가 11,140 전일대비 30 등락률 -0.27% 거래량 2,207 전일가 11,17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불닭 너마저"…오너일가 쥐락펴락 식품사 95% 지배구조 'C학점' [K푸드 G리포트]① 알고 보니 아버지가…태권도金 박태준 선수에 매일유업이 후원 나선 사연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부회장으로 승진 과 삼양식품이다.

AD

매일유업은 지난해 김정완 회장이 취임한 이후 냉장카레 'MCC고베식당'으로 카레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이후 일본 삿포로맥주를 수입, 정식 유통에 앞서 자사 외식매장에서 테스트 판매하고 있다.


또 '라면의 원조'인 삼양식품은 전인장 회장의 취임 이후 외식 및 시리얼 시장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은 이달 초 첫 유산균 음료를 선보이며 5000억원 규모의 유산균 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