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내 그대를 생각함은.."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맬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는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읊었다. 마지막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였다. 2년 3개월 동안 윤 장관은 이 회의를 28번 열었고, 102개의 안건을 논의했다. 그는 공직을 떠나는 마음을 시인의 문장으로 대신했다. 그리고 각 장관들과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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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로서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도 이 시와 같습니다. 공직자의 임무에 사소함이란 없습니다. 진실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준비된 자세로 복무해주십시오"
윤 장관은 17일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회의를 그렇게 마무리했다. 윤 장관은 이날 중앙아시아 지역을 '21세기 신실크로드'로 언급하면서 동북아 지역 FTA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제통합을 진전해야한다고 했다. 또 기업들은 국제 규범을 지키면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고, 정부 역시 국제정세에 맞춰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해야한다고 부탁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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