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EO 절반 "환율 1000~1100원대가 손익분기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다수 최고경영자(CEO)들이 손익분기점으로 생각하는 환율(원/달러)은 1000~1100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경제연구소의 지식?정보서비스인 SERICEO가 최근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사의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환율이 얼마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2%가 '1000~1100원 대'를 꼽았다.
'1100원대 이상'이 손익분기점이라고 답한 경영자도 20.5%에 달해, 현재 환율이 이미 회사경영에 타격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한국기업 수출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술(품질)경쟁력 향상'(50.2%)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또 '현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30.5%)이 두번째 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한국경제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경제요인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으로는 '환율'이 52.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이어 '물가'(22.6%), '금리'(10.0%), '부동산버블'(9.2%)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자들이 환율과 함께 최근 대두되고 있는 물가불안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정대선 선임연구원은 "경영자들이 원/달러 환율변동을 한국 경제와 기업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제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 거래통화 다변화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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