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는 주로 1880년대 말부터 한반도에서 연해주, 하바로프스크 등지로 이주했다가 1937년 구소련 스탈린 시대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한인들이다. 현재 1~4세대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CIS 지역에 50여 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7만명이 거주 중이다.
이번 방문단은 63빌딩, 민속촌 등 서울 관광 뿐만 아니라 POSCO, 울산 현대중공업 방문을 통해 모국의 발전상을 확인하고 경복궁, 경주, 독립기념관 등을 방문을 통해 고려인들의 정체성과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예정이다.
또 방문 기간 중 문하영 외교부 재외동포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각각 주최하는 오·만찬이 예정돼 있고 포항시, 경주시 등 지자체와 KBS, 대전방송, 한국가스공사 등 여러 기업들이 행사 진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1937년 강제이주 후 두부장수 손덴림(33년생), 김치장수 김타티아나(32년생), 집단농장 근무자 김안나(29년생), 합창지휘자 티안 라리사(33년생) 등 보통의 이웃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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