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저축은행 경영진 가운데 한 명은 12일 "최근 홍콩계 사모펀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서 실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영저축은행 매각 금액은 400억원에서 5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영저축은행의 이번 매각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따른 부실과 충당금 적립에 대한 부담 등 최근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영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7418억원으로 수신과 여신이 각각 6718억원, 5119억원에 달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대영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손실이 206억원에 달하는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부실저축은행 매각 작업 등을 감안, 대영저축은행 대주주들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저축은행의 지분은 전자축전기 제조업체인 디지털텍이 53%로 최대주주이며, 이어 코아스 20%, 개인 고광선씨가 15.6%, 고신통상이 4.4%, 대현하이웨이가 4.4%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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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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