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뉴욕 증시는 실적 호조와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날 2161.44로 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2151선까지 줄이기도 했으나 재차 탄력을 받아 고점을 2162선까지 올리는 모습이다. 현재는 2155선을 전후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724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과 보험, 은행을 중심으로 한 '사자'세가 강한 편이다. 기금과 기타계는 470억원, 360억원 가까이씩 팔고 있다. 개인은 678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136억원, 비차익거래 284억원 순매도로 총 1420억원어치를 팔아 치우고 있다.
화학의 경우 기관에서 750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운송장비는 개인, 건설업은 외국인의 힘이 강한 편이다.
이들의 선전으로 코스피 시장의 대형주들은 0.85% 오르고 있으며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은행, 증권 보험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1.42%), 전기가스업(-1.27%), 통신업(-1.43%)를 비롯해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강세다. 현대차(0.84%), 현대모비스(1.16%), 기아차(0.94%) 등 자동차주들을 비롯해 LG화학(1.58%), SK이노베이션(2.51%), S-Oil(3.94%) 등의 강세가 눈에 띈다.
포스코(0.21%), 현대중공업(0.52%), 하이닉스(1.50%), 삼성생명(0.41%), LG(4.25%) 등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0.22% 가량 조정세로 돌아섰으며 한국전력 역시 1.21%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88종목이 상승세를, 10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38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8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 역시 닷새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68포인트(0.33%) 오른 506.0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장보다 8.2원 내려 107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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