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3월 18일 주요7개국(G7)의 공동 시장개입 이후 진정됐던 엔화 가치가 다시 치솟으면서 일본이 추가 시장개입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79.57엔까지 하락하며 두달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저치인 79.75엔을 밑도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추가 시장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도호쿠 대지진 여파로 지난 3월 17일 엔·달러 환율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치인 76.36엔까지 떨어지면서 다음날 G7은 11년만에 공동 시장개입을 결정했다.


이에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6일 85.49엔까지 올랐다. 그러나 G7의 시장개입 중단 우려와 달러 약세에 최근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시장을 매우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현 시장 상황은 지난 3월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달러 약세를 보인데다 일본의 골든위크 주간이라 거래량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외환시장은 공휴일로 지난달 29일과 지난3~5일 동안 휴장했다.


그는 다만 “가상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엔 강세에 따른 추가 시장개입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최근 시장 변동성이 3월보다 휠씬 낮으며 엔화 가치 상승의 주요 원인은 달러 약세 때문이지 엔화의 강세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의 공동 환시개입 결정에는 시장 변동성 급등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추가 시장 개입은 엔·달러 환율보다는 변동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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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라더스해리맨의 마크 챈들러 외환시장부문 대표는 "3월의 내재변동성은 17%였으나 지금은 11.7% 정도”라며 “현재는 변동성이 심하지 않으며 움직임도 규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3개월 간의 변동성 전망을 보여주는 내재변동성이 다시 치솟기 시작한다면 일본은 시장 개입에 다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제프리 영 외환리서치부문 대표는 “최근 변동성이 3월만큼 극심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이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겨보며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엔 강세가 지속된다면 일본은 다시 시장 개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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