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궁화호 열차 한 밤 중 ‘고장’
5㎞ 구간서 3번 멈춰…의왕역 부근 바퀴에서 연기, 놀란 승객들 긴급대피 소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KTX의 잦은 고장·사고로 열차손님들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이번엔 한밤에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3번이나 멈춰서는 등 소동을 빚었다.
6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18분쯤 의왕역 부근에서 동대구역을 떠나 서울로 가던 1308호 무궁화호열차가 갑자기 실내 등이 꺼지면서 섰다. 이어 오후 9시46분쯤 출발했으나 2분 뒤 다시 멈췄다.
이후 또다시 출발했으나 기관차의 제동장치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으면서 선로와의 마찰로 바퀴 쪽에서 불이 나 연기가 객차로 흘러들어 혼란이 빚어졌다. 승객들이 열차에 불이 난 것으로 알고 크게 놀라 당황한 것이다. 사고열차엔 40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오후 10시28분쯤 안양 명학역에 선 뒤 기관차의 제동장치를 풀고 15분 뒤 다시 떠났다. 그렇게 해서 운행된 열차는 서울역에 예정시간(오후 10시10분)보다 1시간8분 늦은 오후 11시18분께 도착했다.
5㎞구간에서 3번이나 일어난 고장에 놀란 열차손님들은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기관차고장으로 멈춰선 열차를 다른 기관차로 끌고 가던 중 고장 난 기관차의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겨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올들어 일어난 열차, 지하철 등의 사고·고장은 20여건에 이른다. 특히 KTX와 KTX-산천이 말썽을 자주 일으켜 승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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