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봄 꽃게 ‘대풍’
하루 평균 20여t 이상 잡혀…지난달 중순보다 5배 넘는 양, kg당 2만5000원선에 거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해안 태안반도가 ‘봄 꽃게 대풍’을 맞고 있다.
6일 태안군에 따르면 안흥항, 백사장항, 모항항 3개 수협을 통해 위판 된 꽃게는 하루 평균 20여t에 이른다.
지난달 중순보다 5배가 넘는 양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량보다 3~4t 는 것이다.
하루에 적게는 10t에서 많게는 30t 넘게 올라오는 태안산 꽃게는 kg당 2만5000원선이다. 지난해보다 값이 싸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부담 없이 봄 꽃게를 즐길 수 있다.
태안반도 항·포구 곳곳엔 하루 평균 10~30척의 봄 꽃게잡이 배가 출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백사장항의 경우 하루 평균 위판량이 3~8t에 이른다는 게 안면도수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면도수협 관계자는 “꽃게 위판가격은 지난 4일 현재 Kg당 상급 2만1000원, 중급 1만9600원, 하급 1만7800원”이라며 “요즘 잡히는 꽃게는 살이 꽉 차있어 찜으로 먹거나 장을 담가먹으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꽃게 풍어는 태안군이 꾸준히 해온 종묘방류사업의 결실이다.
태안군은 해마다 20억원의 수산종묘방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64억원을 들여 중북부권 바다목장 만들기를 하고 있어 어민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근흥면 신진도서 꽃게잡이를 하는 신모(57)씨는 “3년째 꽃게가 대풍을 맞고 있다”면서 “태안산 꽃게는 먼 바다에서 잡히는 꽃게와 달리 껍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다. 요즘 잡히는 것들은 살이 꽉 차있어 맛도, 영양도 최고”라고 말했다.
한편 꽃게는 산란으로 인한 금어기인 7~8월을 피해 한해 두 번 봄·가을이 꽃게 철이지만 꽃게 맛을 아는 미식가들은 속이 꽉 차 있고 단맛이 나는 봄 꽃게를 더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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