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亞 개인소득 유럽 수준 될 수 있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050년까지 아시아 지역 30억 명의 소득이 유럽 수준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4일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ADB 총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44차 ADB 연례총회에서 "아시아 각국 정부의 성공적인 정책으로 빈부격차를 좁히고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피한다면 아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2050년까지 148조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현 27%에서 51%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전세계 경기회복을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1인당 소득이 유럽과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50년이면 아시아가 전세계 생산과 교역, 투자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중진국의 함정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소득이 정체되고 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경제 성장도 이끌지 못할 것"이라며 "2050년까지 GDP 규모는 61조 달러, 비율은 32% 정도까지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각국은 반드시 정부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정부 기관이 투명하게 정책을 시행토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아 국가 수장들은 대담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공공자원, 에너지 안전, 인프라 연결, 식품 공급, 지역 평화와 안전 등 아시아 지역의 공통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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