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민주, FTA 비준 찬성시 중대 결단 내릴 것"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은 4일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민주당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향후 야권연대의 심각한 균열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야3당 역시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성찬 참여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거대기업들의 이익만을 채우고 서민경제를 위축시키는 졸속적인 한ㆍEU FTA 비준안 처리를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에 대해선 "한ㆍEU FTA 비준안에 대한 여야 합의는 여야 간의 합의가 아니며, 모든 야당의 뜻을 왜곡한 민주당의 반칙행위"라며 "야3당은 4.27 재보선의 승리 이유와 목표를 제시했던 야권연대의 정신과 정책합의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민주당이 그 원칙에 따라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에서 부여된 교섭단체라는 지위가 결코 야권대표로서의 지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전면 재검증 없는 한ㆍEU FTA 비준안의 졸속처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양극화 속도전이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즉각적인 파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진보신당은 3일 저녁, 한ㆍEU FTA 비준 반대를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 장 앞에서 철야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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