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문가들은 GM이 도요타를 제치고 올해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 자리를 되찾아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GM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23만2538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4%를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GM은 한 달 만에 포드에 내줬던 미국 월간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포드는 3월 21만2777대를 판매, 20만6621대에 그친 GM을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앞지른 바 있다. 포드의 4월 판매량은 16% 늘어난 18만9778대를 기록했다.


GM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집중 공략하면서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 자리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GM은 중국 시장에 50억 달러를 투자, 오는 2015년까지 중국 판매를 현재의 2배인 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GM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GM의 지난해 세계 판매량은 839만대로 도요타의 842만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중국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GM의 중국내 차량 판매는 지난 해 235만대로 미국 내 판매량보다 무려 13만6000대나 많았다.


반면 도요타는 리콜과 지진 여파에다 엔고까지 겹쳐 지난달 15만954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주요 자동차 메이커 중 가장 저조한 성장률이다.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3월11일 동북부 대지진 이후 50만대 줄었다.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최소한 오는 11월까지 생산량을 정상 수준으로 돌려놓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09년 하순부터 지금까지 약 1900만대를 리콜하면서 도요타의 안정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것은 더 큰 문제다. 미국 유명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는 최근 발표에서 도요타가 저가 인테리어 재료를 사용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와중에 엔화가 고공비행하면서 도요타에 결정타를 날렸다. 도요타는 엔화가 달러대비 1엔 오를 때마다 순익에서 300엔(3억7000만 달러)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GM의 신장세와 도요타의 악재가 겹치면서 GM이 2008년 도요타에게 내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아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도요타는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837만대로 발표했는데 이는 GM의 지난해 판매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40% 늘어난 6만1754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주요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57%를 기록하며 4만7074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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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의 지난달 판매량은 22.5% 증가한 11만7천225대를 기록했다. 일본 혼다와 닛산은 각각 12만4799대, 7만1526대를 팔았다.


한편 혼다는 에어백 결함으로 83만3000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혼다는 2001년?2002년형 어코드와 시빅, 2002년 오디세이,2002년?2003년형 CR-V,2002년?2003년형 아큐라 3.2TL 등이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고 3일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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