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영어강의·차등 등록금제가 핵심, 교수 테뉴어 제도 개혁방안도 논의…서 총장 개혁과 충돌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이번엔 카이스트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지난 15일 열린 카이스트 이사회가 아무 소득 없이 끝난 가운데 19일 열리는 카이스트비상혁신위원회(혁신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교와 학생, 교수간 소통이 되지 않아 더딘 걸음을 걷던 학교개혁 논의가 혁신위 구성으로 주요 쟁점사안들에 대한 대화가 시작됐다.


혁신위는 지난 15일 구성을 마치고 19일 1차 회의를 열고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 혁신위 어떤 주제 다룰까= 올 들어 학생 4명이 잇따라 자살한 주 이유 중 하나로 등장한 차등등록금제와 영어강의가 우선 논의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두 주제는 학생 쪽이 2007년 제도 시작 때부터 문제제기를 했던 것으로 그 부작용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총학생회는 차등등록금제와 영어강의 폐지를 주장하고 학교 쪽에선 학부생 차등등록금제 폐지, 8학기 이상 학생 국·공립대 수준 등록금 등의 안을 준비 중이다.


교수협의회에선 테뉴어제도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테뉴어제도는 교수로 임용된 뒤 일정기간이 지나 연구성과 등을 심사, 통과한 교수에겐 정년을 보장해주지만 떨어지면 퇴출되는 제도다. 선진국 대학들은 교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부분 이 제도를 쓰고 있다.


◆ 서남표 총장 개혁 추진은...= 혁신위에서 논의되는 주제가 서남표 총장이 총장으로 취임한 뒤 ‘개혁’드라이브에 따른 부작용이었지만 최근 열린 학교 이사회나 총학생회 비상총회 등에서 서 총장의 개혁정책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전체적인 개혁엔 찬성을 나타냈었다.


게다가 꾸준히 제기돼오던 퇴진 또한 이사회 등에서 거론되지 않아 서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서 총장은 지난 주 행보에서 교수협과 총학생회측과 소통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이번 사태의 핵심인 ‘개혁’과 ‘경쟁’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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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혁신위가 모든 사안을 처음부터 다시 토론하고 문제점을 찾겠다고 밝힌 이상 서 총장의 개혁정책을 피해갈 수는 없다.


그러나 개혁정책은 지난 주 학교가 마련한 몇 개의 안에서도 많은 부분 뒷걸음질쳐 교협이나 총학 등과 큰 대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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