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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임영근 대표, "영훈 형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작품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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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임영근 대표, "영훈 형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작품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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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이영훈의 '광화문 연가' 탄생배경이 화제다.

최근 창작뮤지컬로 초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광화문 연가'는 초기 이영훈 작곡가의 이니셜을 딴 'H1펀딩'으로 초기 5억원을 확보했으나, 이씨의 작고로 돌연 중단됐다.
하지만 유족들과 이전부터 이 뮤지컬을 준비했던 임영근대표((주) 광화문연가)가 힘을 합쳐 다시 시작한 것이 결실을 맺게 됐다는 것.

임씨는 MBC 프로덕션 PD, 영화사인 코리아픽처스, 쇼이스트 등 드라마 영화 관련 일을 했으며,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통해 뮤지컬 제작자로도 이름을 날리게 됐다.

"공연 첫날 아침 이영훈 선배가 누워계신 묘소를 찾았어요. 그리고 선배에게 얘기했죠. 최선을 다해서 당신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그분의 뜻이 통했던지 이 뮤지컬은 요즘 한국 최고의 창작뮤지컬이 됐어요"
공연에 사용되는 넘버곡은 이영훈이 작사 작곡한 곡이 대부분. 한 곡. 임 대표는 공연 전 유가족을 만나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광화문 연가'를 하겠다는 제작자도 많아서, 걱정 아닌 걱정도 들었지만 유족들은 임 대표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이 뮤지컬을 하겠다고 2억 원의 현금을 싸들고 찾아온 사람도 있었지만 이영훈의 가족들은 한사코 거절했대요. 저와 함께 하자는거였죠. 이미 오래전부터 함께 준비하며 '동고동락'했던 것 때문에 유족들이 저를 더욱 신임한 것 같더라고요. 그 믿음 깨지지 않도록 저도 '광화문 연가'를 더욱 좋은 작품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광화문연가'는 '명성황후'와 '난타'에 이은 또 다른 창작뮤지컬 대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이 라이선스 공연이고 창작 공연은 없잖아요. '광화문 연가'가 사랑을 담은 보기 드문 창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창작을 만들면서 정말 '창작'의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책임도 느껴집니다. 제가 잘 만들어야지 다른 제작자들도 창작에 뛰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광화문 연가'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다소 내용이 난해하다는 지적도 있다.

"공연을 하면서 계속 수정하고, 좀 더 완성된 형태로 만들 생각이에요. 이미 완성된 곡을 갖고 공연을 만들다보니까 내용이나 느낌이 다를 수도 있다고 봐요. 하지만 공연을 협소하게 보기보다는 넓게 감상해줬으면 해요. 넓게 본다면 공연을 이해하기 수월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는 서울 공연 이외에도 지방, 해외 공연도 추진 중이다.

"서울 공연 뿐만 아니라 지방, 해외 공연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광화문 연가'는 올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년 내 후년에도 공연이 올려질 수 있도록 할 생각이고요. 매년마다 좀 더 완성도 높은 '광화문 연가'를 볼 수 있을거에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광화문 연가'지만 애정과 관심, 충고를 해주신다면, 이영훈 작곡가한테도 대중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광화문 연가'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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