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생산 주춤… 경기지수 동반하락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2월 산업생산은 신통치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한 생산 규모가 넉 달만에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한 상승폭도 5개월 사이 가장 적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설 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어든데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같은 달 산업 생산이 크게 늘어 기저효과가 나타난 탓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 집계 결과 지난달까지 3개월째 상승했던 전월비 광공업 생산은 2월들어 2.3% 위축됐다. 노사갈등으로 자동차 생산 등에 차질을 빚은 게 영향을 줬다. 전년동월비 기준 생산 증가폭도 9.1%로 5개월 사이 가장 적었다.
공장가동률을 이르는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82.5%로 전월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공장가동률이 85%를 넘보며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런 현상을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흐름으로 해석한다해도 걱정은 남는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지수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 감소의 영향을 받아 한 달 사이 0.2포인트 하락했다. 넉 달만에 보는 우하향 곡선이다. 지난 1월 13개월만에 상승하며 기대감을 심어줬던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월비 0.6%포인트 하락해 경기 전망에 혼선을 줬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이 위축돼 전월비 3.4%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0.2% 확대됐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의 판매 부진으로 전월대비 6.1% 하락했고, 전년동월과 비교해도 0.8% 줄었다.
한편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위축되면서 전월보다 8.4% 감소했고,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6%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실적 부진으로 전월대비 8.5%, 전년동월대비 1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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