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동 불안과 일본 지진으로 실종됐던 '하락하면 산다'는 매수 심리가 되살아난 모습이었다. 뉴욕증시는 뚜렷한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다.


KDV 웰스 매니지먼트의 폴 래드키 부사장은 "중동과 일본 소식에 여전히 귀기울이고 있지만 새로 나온 소식이 많지 않았다"며 "덕분에 신뢰감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는 억눌렸던 많은 수요가 있으며 추가적으로 악재가 생기지 않는다면 시장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되살아난 매수 심리 덕분에 악재는 무시됐다. 상무부가 발표한 신규주택판매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주택가격 역시 급락했다. 하지만 월가가 주택판매 지표 부진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웰스파고의 칼 라이하르트 애널리스트는 "2월 주택판매 지표는 향후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주택판매 지표는 시장의 실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주택건설업체 풀티그룹을 강력 매수 리스트에 등재시켰고 폴티그룹의 주가는 3.6% 급등했다.


팰리세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댄 베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든 신호가 경제가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모멘텀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점차 감소할 것이고 주가는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원전 문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재건 비용을 밝힌 것도 매수심리를 도왔다. 일본이 경제 재건에 나서면서 오히려 경제가 활기를 띌 것이라는 기대감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 수요 확대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이 뛰었고 관련주가 큰폭으로 올랐다.


일본 정부는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 재건 비용이 16조엔에서 25조엔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고베 대지진 당시 재건 비용보다 2배 이상을 예상한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베 대지진 때 재건 비용은 9조6000엔이었다.


달러로 환산시 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일본 정부가 추정한 재건 비용은 1980억달러에서 최대 3080억달러 수준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고베 대지진 당시 재건 비용은 58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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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P 에쿼티의 케네스 폴카리 이사는 이날 주가 상승을 단순한 기술적 요인 때문으로 파악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1300선까지 오르다가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카리는 리비아 사태의 명확한 결과물이나 강력한 기업 이익 등 확실한 촉매제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S&P500 지수가 1220과 13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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