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이 설레는 코스닥CEO 3인..성적표가 보증수표인 그들
말단 사원에서 실력으로 승진..연임 유력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정재우 기자, 천우진 기자]주총 시즌이다. 한해의 성과와 주가를 평가받는 주주총회는 회사와 최고경영자(CEO)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지만 기분좋은 주총을 기다리는 CEO들도 있다. 특히 오너십 경영이 다수인 코스닥 상장기업 중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한 이들이 있어 주목된다.
◆쇠 두드리다 CEO된 신입사원 = 이성호 한일단조 한일단조 close 증권정보 024740 KOSDAQ 현재가 3,020 전일대비 70 등락률 -2.27% 거래량 387,473 전일가 3,09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이스라엘, 이란 공습…방산·석유株 강세 한일단조, 259억 규모 토지·건물 양도 [특징주]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한일단조, 15%↑ 대표는 지난 2009년에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196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단조회사인 한일단조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제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알찬 기업이다. 국내외 상용차 업체들이 이 회사의 단조제품을 사용한다.
이 대표는 1995년 기술부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12년만인 2007년 한일단조의 모기업 홍진산업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특유의 성실성과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은 것. 이후 약 2년간의 경영수업을 거쳐 2009년부터 한일단조 한일단조 close 증권정보 024740 KOSDAQ 현재가 3,020 전일대비 70 등락률 -2.27% 거래량 387,473 전일가 3,09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이스라엘, 이란 공습…방산·석유株 강세 한일단조, 259억 규모 토지·건물 양도 [특징주]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한일단조, 15%↑ 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2009년 719억원이던 매출액은 한 해만에 907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RF단조 신공정 도입도 성공했다.
주가도 꾸준히 상승했다. 증자로 인한 권리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에는 6000원대로 고점을 형성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 대표는 "주총을 통해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를 평가 받고 올해 목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가 임기지만 최근의 경영성과로는 연임이 유력하다.
◆개발자에서 경영자로 변신 = 송인수 조이시티 조이시티 close 증권정보 067000 KOSDAQ 현재가 1,819 전일대비 34 등락률 +1.90% 거래량 518,461 전일가 1,785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조이시티, 바이오하자드 흥행·신작 기대감…19%대↑ 조이시티, 3분기 영업익 18억원…전년比 52%↓ [클릭 e종목]"조이시티, 올해 신작 2종 출시…리레이팅 기대" 대표도 주총을 기다리는 대표적인 CEO다. 지난해 송 대표가 최대주주인 김양신 전 대표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후 회사가 완전히 바뀌었다. 주가는 취임 전보다 5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송대표는 2000년 평사원으로 입사 후 10년만에 대표자리에 올랐다. JCE의 기반이 된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의 개발팀장 출신이다. 지난해 대표를 맡아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의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개발자 출신 CEO로 누구보다 게임 개발 현장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전문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지 않았지만 현재의 JCE에 필요한 사람은 송 대표라는 평가를 받는다. JCE가 실수를 하더라도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이를 통해 성장해야 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늘 '내가 너무 보수적이지 않은가'를 걱정한다는 송 대표가 이제 막 청소년기에 접어든 조이시티 조이시티 close 증권정보 067000 KOSDAQ 현재가 1,819 전일대비 34 등락률 +1.90% 거래량 518,461 전일가 1,785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조이시티, 바이오하자드 흥행·신작 기대감…19%대↑ 조이시티, 3분기 영업익 18억원…전년比 52%↓ [클릭 e종목]"조이시티, 올해 신작 2종 출시…리레이팅 기대" 에 가장 적합한 CEO라는 얘기다.
◆상장 이뤄낸 영업사원 출신 CEO = 산업용보일러 생산업체 부스타 부스타 close 증권정보 008470 KOSDAQ 현재가 3,695 전일대비 30 등락률 -0.81% 거래량 16,975 전일가 3,725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부스타, 1주당 60원 현금배당 결정 부스타, 보통주 1주에 55원 현금배당 부스타, 작년 영업이익 20억원…전년대비 40% 줄어 는 지난 2월23일 상장한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1만43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조정을 겪고 있지만 21일 주가 기준으로도 공모가 4200원 대비 약 12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신규 상장사로는 초기 기업가치 인정을 받는데 성공한 것이다.
부스타의 상장을 지휘한 CEO는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사장자리에 까지 오른 이병희 대표다. 지난 1973년 설립된 부스타는 최대주주인 유동근 회장이 창업한 기업이다. 유 회장은 지난 1991년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2009년 1월부터 이 대표가 CEO의 중임을 맡았다. 1984년 부스타 부스타 close 증권정보 008470 KOSDAQ 현재가 3,695 전일대비 30 등락률 -0.81% 거래량 16,975 전일가 3,725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부스타, 1주당 60원 현금배당 결정 부스타, 보통주 1주에 55원 현금배당 부스타, 작년 영업이익 20억원…전년대비 40% 줄어 에 평범한 영업사원으로 입사한지 25년만의 일이다.
이 대표는 부스타의 대표적 영업통이었다. 입사후 주로 영업부에서 근무했고 사장승진 직전까지도 러시아와 중국시장 개척을 주도해왔다. 이 대표의 부스타 지분율은 0.06%로 사내주식을 통해 단지 3727주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부스타가 시장점유율 57.7%로 국내 1위를 하고 있는 관류보일러는 보급률이 30%선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잠재력도 크다. 민세홍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중국 관류식보일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고 차기주력상품인 히트펌프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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