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급 승진 때 역량평가...구청들도 이수제, 논술고사 등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고위 공무원되기가 점차 까다로워진다
서울시와 구청들마다 고위 공무원 승진시 능력을 바탕으로 한 업적 위주로 진행하기로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3급 이상 공무원 승진 때 역량 평가제를 실시하고 5급 이하 공무원은 분야별 전문가로 육성키로 하는 내용의 승진 인사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국장급 승진 역량평가제는 검증 평가에서 3번 이내에 통과하지 못하면 정년까지 4급에 머물며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종의 ‘3 아웃제’다.
이와 함께 5급 이하 일반 공무원은 현행 순환보직제가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짐에 따라 직원 개개인이 각자 직무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근무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력개발제’가 도입된다.
서울시 구청들도 사무관 승진 조건을 보다 엄격하게 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와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올부터 사무관 승진시 행정법 등 사무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시험을 통과하게 하는 ‘자격이수제’를 도입키로 했다.
특히 강남구는 최근 사무관 승진자 6명을 선정하면서 철저히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한 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이로써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등 6개 구청이 자격이수제를 도입하던 것이 8개 구청으로 늘어나게 돼 사무관 승진을 앞둔 공무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와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사무관 승진시 논술고사도 처음 실시하면서 고급 공무원으로서 사고 능력과 표현 능력을 함께 보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다른 구청으로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올부터 성과와 효율적인 근무 분위기 정착을 위해 '직무목표관리제'를 운영키로 했다.
직무목표관리제는 업무의 난이도 노력도 달성도 등 성과를 고려한 종합평가중심의 구정 운영 시스템이다.
기존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것을 올 해 6급까지 확대해 실시하게 된다.
이는 최일선에서 구민과 현장을 접하고 있는 업무담당자와 간부공무원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팀장공무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성과중심 행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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