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대한민국 고소득층이 이루고 싶어 하는 부의 목표치는 500만 달러(약 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과 스콜피오파트너십(Scorpio Partnership)이 공동 발표한 '2011 FuturePriority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고소득자들이 모으고자 하는 재산 증식 목표치는 평균 500만 달러로 10개(한국, 중국, 인도,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한국 고소득자 201명 중에서 자신이 이루려는 재산 증식 목표치를 명확하게 설정한 사람은 15%에 불과해 조사 대상국 평균치인 65%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홍콩은 명확한 재산 증식 목표치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고소득자 비율이 82%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 고소득자들은 소득수준은 높은 데 반해 대다수가 미래의 재산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응답자의 81%는 지위를 과시할 수 있는 차를 사고 싶다고 답하는 등 한국 고소득자들이 상대적으로 타인의 이목을 끄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아시아 고소득자들은 인도네시아와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등의 순으로 재산 증식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60%가 지난 12개월간 소득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81%는 12개월 후에도 소득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평균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우 다른 조사 대상국에 비해 재산 증식에 대한 자신감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홍콩 고소득자 가운데 67%만이 향후 12개월 간 자신의 부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싱가포르 역시 76%로 이번 조사의 평균치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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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고소득자들은 아시아 국가 중 고용 안정에 대한 불안이 가장 컸으며 홍콩 고소득층은 싱가포르 부자들보다 멋진 승용차를 사거나 공공 자선활동 참여를 선호했다.


푸미하(Foo, Mee Har) 스탠다드차타드 프리미엄뱅킹 글로벌 헤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소득층 고객의 기대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고객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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