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은 매출 3000억대 첫 돌파 VS 동양메이저는 거래정지 처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16일 하루 동양그룹의 계열사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날 동양그룹의 모기업이자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대표 이영운)는 자본금 전액잠식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정지 처분을 받은 반면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3100억원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공의 날 포상을 받았다.

동양메이저는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자본금 전액잠식에 의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상장폐지기준을 해소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때까지 동양메이저의 매매는 정지된다.


이는 주력사업인 레미콘, 건설 부문이 건설경기 장기 침체와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비용 부담, 파생상품 및 지분법 손실 등이 누적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2009년 6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역시 1526억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1월에는 전상일 대표이사가 사임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유상증자와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완전자본잠식이지만 액면 감액, 유상증자, 비핵심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결과 자본확충을 마무리한 상태"라며 "자본확충 내용을 소명해 매매거래를 바로 재개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부문 접목 등을 통해 위기에서 조속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메이저는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이 최근 유상증자에서 발생한 실권주 중 6420만주를 매수키로 함에 따라 매매거래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계열사인 동양매직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본사 글로벌비즈팀의 김춘기 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동양매직은 전사적인 혁신 노력과 해외 수출 확대, 정수기 렌털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목표는 4000억원이다.


정수기 렌털사업의 경우 2008년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35만대를 판매했다. 첫 해 7만대에서 2009년 10만대, 지난해 18만대로 매년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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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9년 34개국에서 지난해 48개국으로 늘어난 상태. 중동지역 가전시장에 동양매직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진출시키면서 이란시장에서는 1등 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잡았다.


해외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바이어들에게 동양매직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널리 알린 것이 큰 힘이 됐다. 올해 수출 5000만불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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