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SBS가 보도한 '故장자연씨의 편지'가 장씨 친필이 아니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SBS 측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로서는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인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문건을 입수한 과정과 보도경위에 대해서는 이날 SBS 8뉴스를 통해 소상히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눈꽃설화라는 이름의 이 문서에는 무명 연예인에게 강요됐던 추악한 연예계를 그리고 있다"고 전한 '8시 뉴스'측은 장자연의 문서를 인용해 "장자연의 자살을 수사하던 경찰은 당시 이 사실을 알고도 묵과했다"고 전하며 "장자연은 문서에서 '복수해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자연은 총 31명에서 100여차례 술접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 그동인 전 기획사 대표 김모 씨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라며 "장자연은 이들의 직업까지 기록해놓고 있다. 이중에는 연예 기획사 관계자, 제작사 관계자,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들이 연루돼있다"고 주장했다.
박건욱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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