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입사시험(SSAT)보다 컨닝하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SSAT)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열린공채를 시행하는 삼성그룹은 서류전형없이 지원자 모두가 SSAT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작년에만 10만명이 이 시험을 치렀다.
수능시험에 비유되는 SSAT에서 부정행위를 하면 어떻게 될까, 모르는 문제를 그냥 찍으면 안된다는데 사실일까, 서점에 쏟아지고 있는 예상문제집은 도움이 될까 등등 삼성에 입사하고자 하는 수많은 구직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삼성이 직접 해소해 주기 위해 나섰다.
1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SSAT를 보다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시험장에서 바로 쫓아내지는 않는다. 우선 1회 경고를 주고 2회째는 별도 체크해 운영진에게 알린다. 이 경우 불합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단, 남의 답안지를 보는 것만이 부정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영역별로 시간이 나눠져 있어 방송으로 영역별 시간이 종료될 때 알려주면 답안 마킹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마킹을 하면 제재가 가해진다. 또 시간별 해당영역 외의 다른 문제를 푸는 것도 부정행위다.
모르는 문제를 찍어서라도 빈칸을 채울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합격한 사람 중에도 찍은 사람도 있고 안 찍은 사람도 있다”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통점은 답을 찍거나 안 찍는다는 문제 수가 점수를 크게 좌지우지할 만큼이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해서 남은 문제가 많다면 찍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답이 없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성영역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삼성은 “인성 영역에서는 일관된 답이 중요하며 그 이유는 비슷한 질문이 여러 번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거짓으로 하다보면 들통아니 솔직하게 푸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즉, 돌출행동 또는 이상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가르는 부분이 바로 이 테스트의 목적인 셈이다.
최근 SSAT를 봤던 삼성전자 서주희 사원은 “기출문제가 직접 유출되지 않고 영역별로 나누어져 있지만 그 영역의 유형이 항상 똑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SAT 문제집은 앞으로의 시험 출제 유형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100% 믿으면 안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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