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보다 학군수요 많은 지역이라 영향은 단기적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시의 재건축 연한 현행유지 방침에도 서울 양천구 목동 대단지는 차분한 모양새다. 14단지 가운데 1985년에 준공된 1단지 조차 아직 재건축 연한이 안 된터라 재건축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탓이다.
재건축 기대감이 꺾였지만 목동 신시가지 단지는 아직 별다른 동요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재건축이 '먼 얘기'라는 인식이 강해서 애초에 연한이 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가 적었던 탓으로 보인다. 목동1단지 행복한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얘기는 많지만 1단지도 안 된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조용하다”며 “설 이후 부터는 매매 자체도 올스톱 된 상황이다”고 전했다. 목동7단지 이화공인 관계자도 “재건축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서인지 문의전화 받은 것이 한 통도 없다”며 “주민들 사이에 강남 재건축 보니 후다닥 되는 것이 아니더라는 인식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좁은 주차장과 녹물이 나오는 수도관에 대한 불만도 흘러 나왔다. 6단지 한미공인 관계자는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외벽 도색을 자주 해줘서 껍데기는 문제가 없지만 좁은 주차장이나 녹물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는 주민도 있다”며 “특히 주차공간이 모자라 밤에는 길에다 세워놓는데 구청에서 오전 7시까지만 세워놓으라고 해서 난감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굳이 분담금을 내고 재건축을 해야 하느냐는 주민도 있고 막연히 구청에서 제시하는 마스터 플랜을 보고 잘 되겠지라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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