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나의 그림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설마 하는 마음으로 믿지 못했습니다. 내 생애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 '시즌'을 만나 중년인 나에게 큰 힘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담배가 아마추어 미술동호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소비자들이 디자인한 크리슈머(Cresumer) 담배 '시즌 캔버스(SEASONS Canvas)'가 그 주인공. 크리슈머는 'Creative Consumer(창조적 소비자)'의 줄임말로 제품의 디자인이나 판매 등에 적극 참여하는 소비자들을 뜻한다.
KT&G 는 최근 아마추어 화가들의 작품을 담배 패키지에 담은 '시즌 캔버스'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지난 1월 다음카페 '그림을 배우자'에서 활동하는 5명의 아마추어 화가들이 겨울 감성을 담은 작품으로 디자인에 참여한 데 이은 두 번째 시리즈이다.
선정된 5명 모두 처음 자신의 작품이 선정됐을 때 자신의 그림 솜씨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했으며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대사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번 작품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그림 그리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창우 KT&G 브랜드부장은 "이번 신제품이 순수하게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담배가 아마추어 화가들의 등용문으로까지 불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아마추어 작가들의 참여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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