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직원들의 소통 증대를 위해 사내에 술집을 개장하는 기업들이 있어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요미우리신문과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일본의 농기계 및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구보다(KUBOTA)사는 오는 5월 오사카시 본사 건물 3층에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는 전자 메일이나 텔레비전 회의 등 정보기술(IT)의 침투로 희박해져 가는 사내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측의 노력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이를 노미니케이션(마시다의 일본어 의미인 노미+커뮤니케이션의 약자)이라고 부르고 있다.


과음을 피하기 위해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로 제한한다. 술값의 절반 정도도 회사서 부담한다.

싼 가격으로 술안주를 제공해 입장이나 부서를 떠나 활발히 토론할 수 있는 마음이 통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공간 활용을 위해 낮에는 상담 등을 위한 카페로 사용한다.


이자카야를 발표한 것은 이 회사의 사장이다. 그는 지난 2009년 취임 후 사원이나 부서간 소통이 활발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사장이 이같은 계획을 세우자 직원들도 신이 났다. 본사 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회답자의 3분의2가 설치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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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쓰비시상사와 소프트뱅크 등 다른 몇 몇 일본기업들도 사내에 술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상사는 본사의 사원 식당을 야간에는 이자카야 풍으로 만들어 맥주나 일본술을 내도록 한다. 소프트 뱅크도 사원 식당의 일부에 바(bar)가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구보다의 시도가 다른 회사에 파급될 것으로 보여 직장 내 소통을 위한 풍속도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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