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값은④]인천, 반등 VS 침체 혼조...바닥 다지기 중 ?
일부 지역은 이미 부동산 침체기 이전 수준 회복...전문가들 "미분양 워낙 많아 아직 두고 봐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1년간 내림세를 유지해 온 인천 지역의 집값이 최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3일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인천의 집값은 3.3㎡당 753만원으로, 전달 750만원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집값은 지난해 3월 763만원 대를 기록한 후 1년간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 1월부터는 750만원 수준을 유지해 왔다.
지역 별로는 남동구와 동구, 부평구, 계양구의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동구와 동구는 부동산 경기 침체 이전의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남동구의 경우 3.3㎡당가 776 만원으로 전달 765만원에 비해 12만원이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최근 1년새 가장 비쌌던 지난해 5월 775만원대를 뛰어넘었다.남동구의 집값은 지난해 5월 이후 765만원까지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 1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구도 3.3㎡ 당 641 만원대로 부동산 경기 침체 이전인 643만원 대를 거의 회복했다. 동구의 집값은 지난해 4월 643만원대를 기록한 후 지난해 10월 636만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히 회복해 641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부평구도 3.3㎡당 778 만원으로 집계돼 전달 775만원에서 3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3월 788만원 대에서 지난해 10월 774만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몇달간 775만원대에 머물러 바닥을 다진 후 마침내 오르기 시작했다.
계양구는 전달 3.3㎡당 710 만원에서 711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4월 733만원을 기록한 후 1년 내내 하락하기만 하다 처음으로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에서 가장 비싼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해 있는 연수구의 경우 3.3㎡당 840 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12월 이후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삼성그룹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투자 발표 후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는 곳이다. 연수구의 집값은 지난해 2월 3.3㎡당 850만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9월 829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후 849만원대로 회복했었다. 하지만 이후 쭉 내림세를 보여 연말 이후 8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인근 택지 입주가 한창인 서구의 집값도 보합세다. 지난해 3월 3.3㎡당 745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721만원대까지 주저앉은 후 소폭 상승해 2월부터 724 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3.3㎡당 687 만원대에서 별다른 변동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2월 696만원대에서 계속 하락해 685만원대를 기록해 바닥을 친후 지난해 11월 687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구의 경우 유일하게 하락세를 유지하고 잇다. 악성 미분양이 적체된 영종도 아파트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3.3㎡당 788 만원대로 전달에 비해 5만원 하락하는 등 지난해 4월 810만원대를 기록한 후 1년 가까이 꾸준히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인천 집값이 바닥을 쳤다고 보기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의 임병철 과장은 "송도를 비롯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미분양 물량이 상당히 있어서 아직까지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남동구와 동구의 경우 주로 소형 아파트가 많아 전세난 부족으로 물량이 소진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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