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MBC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가 한박자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자는 그동안 통속적인 드라마에 신물이 나 있다.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불치병'등이 통속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소재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드라마중 '로열패밀리'와 SBS '마이더스'는 재벌가를 배경으로 그들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음모와 배신 등이 속도감있게 전개되고 있다.
또 지성과 염정아를 이어놓은 인연의 끝은 어디까지 인지도 관심꺼리다. 위기에 처한 염정아를 위해 검사복 마저도 벗고, 뛰어든 지성. 그리고 가끔씩 등장하는 회상신은 과거의 이들간의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에 관심을 끌게 한다.
이처럼 '로열패밀리'는 끝없이 눈길을 끄는 소재들이 등장한다. 먼저 내용면에서 보면 이 드라마는 인물들간의 갈등을 최대한 극적으로 끌어올리기위해 드라마 초반부터 잘 다지고 있다. 주인공들의 멜로구도에 치중하는 타 드라마들에 비해 주인공이 처한 위기 상황과 그 극복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구성됨으로써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처음 본 시청자들은 조금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빠른 전개와 어지럽게 얽히고 섥힌 인연들이 '로열패밀리'의 색다른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래도 '로열패밀리'는 최근에 본 드라마 중 수작으로 평가되기에 충분한 것 같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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