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경부장관

최중경 지경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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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사상최대 수출(491억달러)을 달성했음에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조선업계가 친환경선박기술로 무장해 조선 1위 탈환을 시도하고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벌리기로 했다. 정부는 저탄소 녹색선박기술(그린쉽)에 10년간 민관매칭으로 3000억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선박 기술자립을 높이는 한편, 원활한 금융지원과 인력양성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조선산업 육성을 담은 종합대책을 7월까지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낮 여의도 63빌딩 63시티에서 조선업계와의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세계 조선시장은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경쟁국에 비해 관련 기술이 뒤처져 있다"며 이같은 대책을 소개했다.

최 장관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규제를 개발하고 있고 당장 기술규제는 2013년 발효된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저조한 선박은 시장에서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지경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예산 1940억원과 민간매칭 1060억원 등 3000억원을 조성해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함으로써 기술 선도국을 조기에 따라잡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시킬 방침이다. 올해에는 정부 예산 129억원이 투입되고 추후 민간매칭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에는 지경부와 국토해양부, 해양연구원, 조선협회 등이 참여하는 녹색선박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IMO 선박 온실가스 규제와 중국의 급부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선박금융 집행 목표를 작년 실적(2조9천억원)에 비해 42%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선주사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연구개발 인프라 부족과 노사문제 등 조선업계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자 7월까지 산ㆍ관ㆍ학ㆍ연의 대응책을 망라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고 유럽연합, 일본 등의 선가 규제 압력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보호하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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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국적선 발주와 가격경쟁력, 공격적 선박금융지원 등을 통해 지난해 수주량, 건조량, 수주잔량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2008년 말 이후 세계 조선경기 불황 속에서도 2009년 451억달러, 2010년 491억달러의 사상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등 7개 대형 조선사들은 이날,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 대비 35% 증가한 509억 달러로 정하고 선박을 차질 없이 생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대표는 오병욱 한국조선협회 회장(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홍경진 STX조선해양 부회장,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 김덕중 SLS조선 사장, 정흥준 성동조선해양 회장, 김인동 SPP조선 사장, 이정호 이영산업기계 회장, 김경일 정공산업 사장, 홍순견 스타코 사장, 박종대 디에스티 총괄사장 등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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