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뭇지 않은 곳 찾아 삼만리....찌 든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오지 가보면 어머니 품같은 포근함 느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직장이나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수 없이 많은 동호회가 있다. 이를테면 축구동호회 테니스동호회 낚시동호회 자전거동호회 걷기동호회 사회봉사동호회 약초동호회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동호회가 있다.


이런 가운데 광진구청에는 색다른 동호회가 있다. 바로 오지탐험동호회.

가능한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만나는 동회가 바로 광진구청 오지탐험동호회다.


광진구 오지탐험동회회는 지난 2007년 5월 18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서 박운식(회장)국장과 이미령 국장(부회장), 박성현 팀장(총무), 류경현 팀장(탐사대장) 등 발기인 48명으로 출발했다.

도시의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문명과 단절된 공간인 오지로 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과거 그 길을 왕래했던 조상들의 순수함과 여유,너그러움을 배우기 위해 위해 조직됐다.


현재는 78명 회원으로 규모가 늘어난 이 동호회는 매분기 말월(3,6,9,12월) 첫째주 토요일이면 어김 없이 오지로의 여행을 떠난다.

지난 2009년 9월 5일 화천군 해산령~비수구미 트래킹 장면

지난 2009년 9월 5일 화천군 해산령~비수구미 트래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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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7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리 진동2리에 있는 연가리를 탐사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강원도 정선군 거북 가정마을까지 세 차례 오지 탐험여행을 떠났다.


그 다음 해는 경북 안동시 문화유적 탐사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탐방,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천리 지리산 옛길 트래킹, 경북 봉화군 고선2리 구마동 계곡,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 등을 다녀왔다.


2009년에는 충북 괴산군 선유구곡,용추계곡 트래킹, 강원도 정선군 덕산기 계곡 탐사, 강원도 화천군 해산령~비수구미 트래킹, 강원도 영월군 물레방아쉼터~진별교 트래킹을 마쳤다.


지난해는 충북 보은군 화남면 은운리~분저리 트래킹, 경기도 가평군 용추계곡, 강원도 영월군 동강어라이언 트래킹, 북한산 둘레길(소나무숲길~솔샘길) 트래킹, 강원도 인제군 곰배령 등을 다녀왔다.


지금까지 모두 17곳의 오지를 다녀온 셈이다.


올 첫 오지 탐험은 동호회원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5~6일 제주도 한라산 환상숲길,검은 오름,올레길 등 트래킹을 한다.


앞으로 화절령(정선군) 승부역(봉화군) 부연동계곡(강릉시) 수하계곡(영양군) 이끼계곡(평창군) 얼음골(밀양시) 등 국내 오지와 어유도(통영시) 행금도(진도군) 낙타섬(완도군) 장구섬(하동군) 등 도서도 다녀올 계획이다.

벼리골 트래킹

벼리골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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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황산서해대협곡, 운남성 주변 오지, 백두산 부근 오지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뷰포인트, 랑탕계곡과 몽골 타클라마칸 사막 등 해외 오지도 찾을 계획을 갖고 있다.


이후 오지에서 겪은 트래킹 후기를 책으로 발간하고 사진과 동영상 등을 전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오지탐험이 등산과 다른 점은 등산은 보통 산 정상을 정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움직이나 오지탐험은 3~4시간을 서로 대화하면서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오지탐험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답사를 해야 한다. 깊은 산골을 걷기 때문에 혹시 길을 제대로 읽히지 못할 경우 본탐험에서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총무를 맡고 있는 박성현 팀장(현 서울시특별사법경찰관 파견)은 지난 22일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딱딱한 서울 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오지를 가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 어머니 품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며 오지탐험 기쁨을 이같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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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을 걷다보면 야생화는 물론 산딸기 등 자연은 물론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이야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진구청 오지탐험동호회는 다른 동호회와 달리 다른 곳으로 발령나거나 퇴직을 하더라도 거의 참여하는 등 참여도가 매우 높은 동호회로 유명할 정도로 회원간 우의가 돈독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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