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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의 마티즈"..국민 경차 결국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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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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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민 경차'로 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온 '마티즈'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차는 존재하지만 이름이 없어진다.

한국GM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인 제조사 GM대우가 '쉐보레'로 브랜드 통일화를 추진하면서 마티즈도 예외일 수 없었던 것. 마티즈는 내달부터 쉐보레 '스파크'로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GM대우는 내부적으로 마티즈 브랜드 존폐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 차량 중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월등한 지위를 점하고 있었던 탓이다. 마티즈 브랜드를 버릴 경우 손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기아자동차 모닝과의 경차 인지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점과 스파크 브랜드를 알리는 데 투입할 마케팅비 등이 반영된 것이었다.

실제로 마티즈라는 브랜드가 사라진다는 데 대해 소비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라세티 프리미어가 쉐보레 '크루즈'로 변경되는 데에는 '낫다'는 의견이 대세였지만 마티즈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결국 GM대우는 브랜드 변경을 결정했다. 올해를 내수 확대의 원년으로 삼았지만 여전히 해외 수출 비중이 절대적인 GM대우로서는 글로벌 일원화 작업을 통한 '변화'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GM대우 관계자는 "올해는 사명부터 제품 브랜드까지 모두 탈바꿈하면서 변화를 꾀하는 입장"이라며 "경차의 지존이던 마티즈 브랜드를 버리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기존 명성에 흠 잡히지 않도록 제품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GM대우는 내달부터 새로운 사명 한국GM을 정식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신차는 물론 알페온 등의 독자 브랜드를 제외하곤 시판 중인 차량을 모두 쉐보레로 바꾼다. 4월경 선보일 예정인 윈스톰 후속이자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쉐보레 '캡티바'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토스카 후속은 GM의 글로벌 중형차 브랜드인 쉐보레 '말리부'로 각각 변경될 예정이다.

GM대우 관계자는 "토스카 수출명은 쉐보레 '에피카'였는데 글로벌이 아닌 국지적으로 쓰였기 때문에 GM의 중형차를 상징하는 말리부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며 "사명과 브랜드 변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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