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로보 대통령, “특구 기술 온두라스에...”

22일 정치·경제·과학 전문가 등 40명 대전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방문, “경제발전 도와달라”요청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가운데 노란색 넥타이)이 22일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를 찾아 1층에 전시된 조감도를 보며 대덕특구현황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중남미 온두라스 과학발전을 이끌 전망이다.

온두라스 포르피리오 로보 대통령이 22일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를 찾아 대덕특구의 과학기술 지원을 요청했고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두 나라간 협력을 위해 지원의사를 밝혔다.

방문단엔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알바라도 국회의장, 마리오 미켈 카나우아티 외교부장관, 오스카 페르난도 친치야 대법원 판사 등 정부 3부(입법, 사법, 행정) 요인과 원종온 주 온두라스 한국대사를 비롯한 알린 플로렌스 중미 상공회의소 회장 겸 떼구시갈파시 상공회의소장, 정치, 경제, 과학, 기술 등 각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들어있다.

로보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과정과 기술역량을 배우기 위해 사절단에 온두라스정부와 정치·경제·과학·학계 등 각 분야 장관급 각료 및 관계전문가와 왔다”면서 “대덕특구 등을 모델로 경제개발특구인 모델시티를 건설,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로보 대통령 일행은 이를 위해 대덕특구 성공모델을 배우고 특구 내 우수한 R&D(연구개발) 역량을 들여와 온두라스에 기술연구소를 설치, 고용창출 등 온두라스 경제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원했다.

로보 대통령은 특히 한국형 과학기술파크(STP)모델의 전수교육 참여를 비롯한 에너지·바이오·전자·재료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온두라스 내 R&D연구소 설립관련 지원도 요청했다.

로보 대통령의 과학기술분야 전략자문이라고 밝힌 ‘라몬 에스피노사 국립통계청장’은 “대덕특구의 과학자가 온두라스에 기술을 전수하길 바라는데 이와 관련한 협약을 맺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