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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지갑 연다’...지난해 전용기 대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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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전용기 대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부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내셜타임스(FT)는 유럽항공통제청(유로콘트롤)과 항공 시장 조사업체 아르고스 인터내셔널을 인용 지난해 유명인사, 정·재계 관계자들의 전용기 대여 건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5.5% 늘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차 전용기를 이용한 경우는 16% 증가했다. 또한 유럽의 1월 전용기 대여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FT는 최고급 항공 여행이 다시 한번 유행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경우 동유럽의 전용기 대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 등 동유럽 국가의 전용기 대여 수는 유럽 전용기 대여 증가분 중 25%, 전체에서는 10%를 차지했다. 가장 인기 있는 공항으로는 파리 르 부르제 공항, 제네바 니스 공항, 밀란 리나테 공항이 선정됐다.

그러나 부자들도 시간당 임대를 사용하며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전용기업체인 네트제트 유럽에 따르면, 임대 비용은 단거리 운항의 경우 시간당 4000유로(약 600만원), 장거리는 1만유로(약 1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전용기는 19인승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6인승인 세스너사의 사이티션 머스탱, 엠브레어사의 페놈 100도 각광을 받았다.

지난 금융위기 전 부유층들은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히거나 탑승 보안 검색이 간소화다는 이유로 전용기를 자주 사용했다. 심지어 이코노믹 클래스 탑승자들과 다른 대합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전용기 사용의 이유가 됐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비용절감을 이유로 전용기 대여 건수는 급감했다. 또한 구제금융을 받은 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의 경영진들이 청문회 참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갈 때 전용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용기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온 것 역시 한몫을 했다.

2009년 전용기 대여 건수는 2007년의 77만9000건에 비해 약 16% 감소한 65만2000건을 기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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