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사연 채택 하루 100권씩 기부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지난해 말 본격 가동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실장 김순택 부회장)의 첫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매일매일 책 나눔 캠페인'이 시행 50일 만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우리사회의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희망의 책'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매일매일 책 나눔 캠페인'이 시행 50일만에 5000여권의 책이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달 중순까지 누리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보내온 사연 가운데 200여건이 채택됐으며, 지금까지 공부방·보육원·지역아동센터·복지회관 등에 '희망도서'가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누리꾼들의 사연 1건 당 평균 25권의 책이 이들이 원하는 기부처에 배송된 셈이다.
삼성그룹은 스마트폰 등 첨단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온라인 창구에서 소통하기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의 특성에 맞춰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블로그 등 플랫폼을 활용했다. 누리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연과 함께 희망도서를 기부하고 싶은 곳을 올리게 되면, 삼성은 기부처가 명확하고 따뜻한 사연이 있는 응모자를 선정해 책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한 지적장애인 사회복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고 싶다"면서 "'사막을 낙타처럼 건너라'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사연을 남겼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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