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에 국산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첫 장착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모비스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개발에 성공하고 현대차의 신차 ‘벨로스터’에 적용키로 했다.
TPMS는 타이어 공기압과 온도를 실시간 측정해 이상여부를 무선통신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첨단 안전장치로, 센서와 ECU(전자제어장치) 및 경고등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수준의 75%이하로 낮아지거나 타이어 내부 온도가 섭씨 100도 이상 올라가면 계기판의 경고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번 개발은 TRW, 콘티넨탈, 리어 등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이 장악했던 TPMS 시장에 국내업체가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TPMS는 국산차에 적용되고 있는 기존 해외업체의 제품과 비교해 장착 편의성을 개선하고 휠밸런스 확보도 높였다.
기존 제품은 너트를 이용해 센서를 타이어에 장착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제품은 너트 대신 고무밸브를 사용해 장착 편의성을 개선하고 무게를 줄였다. 또 센서의 전력 사용량이 기존 제품보다 약 30%가량 적다.
타이어에 장착되는 센서가 가벼울수록 휠밸런스 확보에 유리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TPMS 사업 규모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 2013년부터 출시되는 승용차 및 3.5t 이하 전차종에 TPMS 장착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외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차량 약 270만대에 TPMS를 장착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독점했던 TPMS 기술을 국산화한 데 의미가 크다”면서 “벨로스터를 시작으로 현대ㆍ기아차의 고급차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TPMS를 공급하기 위해 사양 고급화와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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