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영일 작가, 자연을 다룬 작품 30여점 전시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한국의 산세에 드리워진 빛의 굴곡을 담담한 색상과 능숙한 필치로 표현하는 음영일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음영일 작가는 오는 3월 2일부터 13일까지 이태원 갤러리 두루에서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대중들과 만난다.
음영일 작가는 자연주의 작가다. 음영일 작가의 작품은 자연을 감싸고 있는 공기와 안개가 빛과 충돌해 만들어낸 사색적인 공간을 작가 특유의 관찰력으로 담아내 담백한 느낌을 전한다.
동시에 길게 드리워진 산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음영의 깊이는 자연에 순응하며, 때로는 자연 앞에서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던 사람들의 굴곡진 인생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와 누군가 지나다닌 흔적들이 엿보이는 눈길이 표현된 '그리움'이라는 작품에서는 인간의 온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의 예전의 작업에서 보여주었던 자연의 위엄과 경외감이 화폭의 전면을 지배하였다면 최근의 작업들에서는 그 자연 안에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정서에 작가의 마음이 쏠려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옛 시골의 풍경이 반가운 것은 그 곳에 지난 날의 따뜻한 추억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음영일 작가는 1968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3회의 개인전과 아시아 현대미술전 등 다수의 그룹 전시회에 참가했다.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상명대학교 강사로 출강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음영일 작가는 현재 신미술회 이사로 있으면서 구상 회화의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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